[프로농구] 8개월 만에 돌아온 팬들 앞에서 전자랜드 3연승
[앵커]
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실내스포츠인 프로농구 경기에도 관중이 입장했습니다.
팬들이 농구장을 찾은 건 약 8개월 만인데요.
전자랜드가 홈 팬들에게 화끈한 승리를 선사했습니다.
정주희 기자입니다.
[기자]
썰렁했던 농구장이 팬들의 박수 소리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.
예전처럼 목청 높여 응원할 수도,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을 수도 없지만 8개월 만에 농구장으로 돌아온 팬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.
"너무 좋아요. 정말 저희 가족이 다 다니는데, 이날만 기다렸습니다."
전자랜드는 오랜만에 만난 홈 팬들 앞에서 초반부터 LG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.
전자랜드는 손끝이 뜨거운 '에이스' 김낙현의 3점슛과 에릭 탐슨의 시원한 덩크쇼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나갔습니다.
40대 28로 전반을 마친 전자랜드는 후반에서도 이대헌이 골 밑을 책임지며 넉넉한 두 자릿수 리드를 지켰습니다.
이대헌은 16점을 올리며, 전자랜드의 핵심 기둥 정효근과 강상재가 빠진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습니다.
82대 64 압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.
"팬분들을 되게 오랜만에 본 것 같아서 정말 큰 힘이 됐고요. 오랜만에 팬분들 오셨는데 이기는 모습 보여드려서 정말 좋습니다."
오리온은 현대모비스를 93대 8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.
이대성이 옛 스승 유재학 감독 앞에서 개인 최다인 34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.
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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